*요태랑 울희 사정은 다음에 쓸게요* 다음날, 시체처럼 일어난 갈다람은 눈을 굴렸다. 색색- 옆에서 작은 숨소리가 들려왔다. '얘는 자는 얼굴도 이렇구나.' 입도 안벌리고 자는 천희랑의 완벽한 얼굴을 보며 갈다람은 눈을 깜박였다. 개기름 하나 없이 뽀샤샤한 이마 위로 조금 흩어진 머리칼이 미리 스타일링 한듯 자연스럽고 수더분해 보였다. 이쯤되면 미모도 심각...
"통화 끝났어?" “어악 깜짝이야!” 전화를 끊은 방울희가 소스라쳤다. 펜션으로 들어가던 갈다람이 다시 돌아와 물은 것이다. 갈다람은 갈다람대로 놀랐다. 아무래도 뒷덜미가 싸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보려 왔더니 방울희가 너무 놀라서 휴대전화를 떨어뜨릴뻔 하는것 아닌가. ”너 집착이나 협박당하는건 아니지?” 쿵- 방울희의 얼굴이 망치로 소리나게 맞은 것처...
술게임이 시작되었을때 부터였나? 어쩌다보니 옆 조 몇몇도 끼어들어 판이 커졌다. 둥글게 자리 잡고 않은 갈다람은 천희랑의 맞은 편 자리였다. 그리고 천희랑의 옆에서 황송하다는 표정을 짓는 아이들을 봤다. 그냥 재밌었다. 천희랑 주변엔 항상 저렇게 사람이 있었다. 학교에서 늘 저런 식이면 가끔은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겠다. 싶었다. 그냥 별뜻 없이 그런 생...
갈다람은 진짜 엠티에 왔다. 돌이는 알바하는 도토리묵집 사장님에게 부탁했다. 가게 정비 공사 때문에 그주에 쉬는데 딱 맞게 엠티날짜와 겹친 탓이다. 갈다람이라고 학교 행사나 엠티에 가기 싫었던 건 아니다. 그래도 대학생이 됐는데, 알바로 시간이 없어 동아리는 못하더라도 엠티 정돈 가고 싶었다. “진짜 왔네?” 건물 앞에 세워진 관광버스 앞에서 한무리가 수군...
“어! 어디가는거에요! ” 부와아앙- “점심 먹으러.” “네?! 지금 열시 반인데요?” 고요태는 그러거나 말거나 차를 달렸다. 차는 정문을 지나 죽 내려갔다. “대체 어디가는건데요!” ”이야기좀 하자. 수업 마칠 시간까진 데려다줄게.” “이거 납치라고요!“ ”이상하다? 그날 네가 대학생이 됐으니까 수업 째고 카페 가는게 로망이라고 했는데?“ ”제가요? 언제...
고요태가 뻔뻔스런 얼굴로 말했다. “울희야. 왜 먼저 간거야. 나야. 요태. 고요태. 어젯 밤은 괜찮았어?” “어후 이새끼가 선배님 댁에서 잤으면 그러려니 했지. 왜 말을 안해서.” 엄마가 연신 웃었다. 요태선배가 무척이나 마음이 든 모양이었다. 사실 고요태는 시원시원하게 생긴 미남이었다. 조금 날카롭고 날티나게 생겼지만 상당히 잘생긴 얼굴이었다. 키도 울...
그리고, 갈다람의 알바 친구가 된 방울희 이야기. “아우...머리야...” 지독한 두통과 함께 방울희는 눈을 떴다. 낯선 천정. 조그만 제 방이 아니다. “헉!” 급히 몸을 일으킨 방울희는 눈앞에 보이는 시계를 보았다. 오전 9시. 오늘 1교신데! “아!” 맞다. 아니었다. 오늘 공강공지 있었지. 후후 개이득. 그러면서 방울희는 습관적으로 휴대전화를 찾았다...
안녕하세요. 저의 포스타입에 놀러와주시는 분들. 독덕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새해가 된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 :) 새해 계획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모처럼 출간 소식 전해드리고자 왔습니다. 이곳에서 초고를 썼던 <후궁의 금목서> 단행본이 내일 2월 3일 리디북스 에서 출간됩니다. 혹 관심있으신 분들은 ㄹㄷㅂㅅ ...
“수고하셨습니다.” 마감조 업무가 끝나고 갈다람은 앞치마를 벗고 옷을 갈아입었다. 오성과 한우 후문으로 나와 버스를 기다릴 때였다. 대충 씻는다고 씻고 섬유탈취제를 뿌려도 몸에 밴 고소한 소고기 냄새가 났다. 신경쓰이네. 늦은 시간이라 버스에 사람이 많이 없다는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버스가 오기까지 약 4정거장 전. 갈다람은 캣타워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
그건 개강총회 날부터 시작되었다. “쟤 누구야?” “몰라 신입생인거 같긴 한데 한번도 못본 듯?” 학우들 두엇이 갈다람을 보고 개강총회 자리에서 속삭였다. 그런 갈다람은 오티도 신입생 환영회도 오지 않았고 개강 총회에서 본게 처음이었다. 그건 천희랑의 무리중 한 사람 때문이었다. 갈다람은 큰키에 반반한 얼굴, 다소 차갑게 생긴 인상이긴 했지만 그래서 더 말...
“네!” 뭐, 얘가 여기 있는게 나랑 상관있나. 솔직히 말하면 상관있다. 갈다람은 천희랑이 싫었다. 싫은 이유는 별것 아니었고 싫음의 정도도 그냥 조금 못마땅한 정도긴 했지만. 왜냐고? 이 학교의 유명인 덕분에 알바 버스를 놓친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뿐인가. 평소에 학식을 안먹던 애들이 천희랑이 학식을 먹는다는 걸 알고난 뒤부터 모조리 천희랑을 따라 ...
사립 연희 대학교. 그리고 덕인관 강의실 404호. 교양 수업이 끝나자 앞자리에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모여있었다. 갈다람이 급히 알바를 가기위해 인파를 뚫고 앞으로 나갈 때였다. -잠시만요. 통로를 막고 있는 학생들은 누군가를 둘러싸고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꺄 희랑아 지난 주엔 왜 학교 안왔어.” “아, 집에 일이 좀 있었어.” “당장 담주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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